생명의 연결고리, 거창군 장기기증 희망등록 접수·운영

 

거창군은 뇌사 또는 사망 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 접수 창구를 군 보건소에 개설하여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뇌사 장기 기증자의 숫자는 2020년 478명에서 2023년 483명으로 5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식 대기자는 43,182명에서 51,876명으로 8,694명 증가했다.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간의 불균형이 심각해 생명나눔 문화의 확산이 절실한 실정이다.
 
군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거창군보건소를 2008년 1월 29일부터 장기이식 등록기관으로 지정·운영 중이며, 2009년에는「거창군 장기기증 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증자와 기증 희망자에 대한 예우·지원을 강화해 왔다.

군은 기증자 예우 차원에서 군민 또는 다른 지역 거주자 중 거창군민에게 장기 등을 기증한 자(장기기증자)에게 거창군 공설 공원묘지 사용료 감면, 100만 원 이내 위로금(뇌사자에 한함)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군 보건소에 장기기증을 서약한 군민에게는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진료비 면제, 군 공영주차장 및 수승대 관광지 주차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한다. 

현재까지 거창군보건소에는 총 53명의 장기기증자로 등록했다. 

장기기증 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한 후 보건소를 방문해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kono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군 보건소는 직접 방문이 어려운 희망자를 위해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소’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자는 거창군보건소 누리집(geochang.go.kr/health/)으로 신청하거나 보건정책과 의약담당(☎055-940-8333)으로 문의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등록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단순한 등록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나누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소중한 결정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생명나눔 문화확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