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문화원(원장 이종천)은 지난 9일 거창문화원에서 문화원 임원 및 죽산 전씨 문중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이 낳은 인물 원천(原泉) 전팔고(全八顧, 1540~1612) 선생 문집인 「원천집(原泉集)」우리말 번역 발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원천 선생은 가조면 원천마을에서 태어나 남명 조식의 문인이면서 한강 정구 등 당대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유교문화 발전에 이바지했고, 임진왜란때 의병대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1589년(선조 22)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으로 일어난 동인과 서인간의 정쟁인 기축옥사(己丑獄死)로 유고(遺稿) 대부분 소실돼, 후손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1842년에 원천집을 발간했고, 이번에 거창문화원 어윤동 향토사연구소장이 직접 번역해 국역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거창문화원은 향토사연구소 주관으로 매년 향토선현문집 발간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귀중한 고문헌 및 도서자료를 발굴해 우리말 번역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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